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로또다
어떤 알고리즘으로 유입된 것일까? 얼마 전, 필자의 유튜브에는 ‘짝 모태솔로 특집’, ‘전설의 플릇남’ 등 SBS에서 방영했던 <짝>이란 프로그램이 추천 영상으로 떴다. 당시 많은 이슈와 화제를 몰고 왔던 프로그램으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났다. 궁금한 마음에 추천 콘텐츠들을 감상해보니, 그 시절이 떠올려졌다.
짝이 방영된 2011~2014년 즈음, 필자의 나이는 30대 초반이었다. 한참 결혼 적령기라 그런지 관심이 많이 갔던 프로그램이었다. 미혼인 친구와 종종 <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몇 호와 몇 호가 이어질지 맞추는 재미도 쏠쏠했다. 물론 요즘도 짝을 표방한 청춘남녀의 소개팅이나, 썸을 다루는 방송이 많이 방영되었지만 어째서인지 예전만큼의 진정성이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서 그 시절, 짝이 더 재미있었는지 모른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