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치고 빠지는 기술이 필요하다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궁금한 것이 산더미처럼 많다. 그래서 많은 예비신부들은 웨딩 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업체 정보와 후기를 검색한다.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업체 결정이 수월해진다면 다행이지만 일부 예비신부는 그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도 결혼을 준비할 때, 친구에게 몇 가지 웨딩 카페를 추천받아 가입해서 열심히 눈팅하고 정보 공유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친구는 내게 웨딩 카페를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보는 많을 거야. 근데 어느 정도 필요한 정보를 얻었으면 더 이상 안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
나도 꾸준히 카페 활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었다. 남과 비교하며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정보를 알면 알수록 더 고민할 것이 많아졌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