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과 전직을 동시에 이룬 부부가 가진 특별한 갭이어(Gap Year)
필자의 모바일 채팅방이 아침부터 들썩였다. 친구 C는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A의 남편을 알아봤다. 혹시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니 A 남편이 기업의 대표로 인터뷰한 영상이 나왔단다. 친구들 모두 A에게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네니, 그는 ‘별거 아니지만 고맙다’라고 말했다. 별 게 아니라니. 적어도 우리는 모두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관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 빠른 속도로 빛을 본 듯해서다. A 또한 남편이 일을 그만둘 당시, 그 또한 퇴사하여 사업을 시작한 지 오래였다. 지인들은 만나면 항상 A의 용기에 감탄했으며, 모두 그녀의 결단력과 실행력을 부러워했다. 필자도 문득 ‘샐러리맨으로 평생 남으면 안 텐데’하며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