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애에서 결혼까지,
우리는 운명이었을까?

결국 모든 것은 타이밍에 달렸다

by 구본재

시간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패기 넘치던 스물여섯 살의 그녀. 몇 차례의 연애를 통해 만남과 헤어짐을 겪고 나니 나름 남자 보는 눈이 생겼다고 자부하는 그녀였습니다. 석사 논문을 쓰는 동안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가 논문 집필을 다 끝내고 본격적인 연애 시장에 뛰어든 그녀였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친한 친구와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가 문득 친구의 페이스북에 등장한 의문의 남자를 가리키며 “이 오빠 지금 여자 친구 있어?”라고 묻습니다. “아니 없을걸?” “그래? 그럼 소개팅 콜~!” 그와 그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에서 같은 수업을 들은 적도 있었고, 친한 친구의 동아리 선배로 오다가다 몇 번 마주친 적도 있었죠. 하지만 학교 밖에서 만난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학생 딱지를 뗀 두 사람은 성숙한 어른 코스프레를 해야만 했으니까요. 어른 코스프레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늦게까지 놀다가 애인이랑 실랑이를 벌이는 나이는 지났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

815cb9e9-fedb-40eb-81dd-45c573cc7ef1.jpg




희림님 프로필.png


▼ 웨딩해 콘텐츠 더보기 ▼

누구나 비슷한 인생, 결혼은 따뜻한 사람과 함께이길

감성 충만 크리에이터, 이성 충만 개발자와 결혼하다

너와 나의 결혼식, 그때 그 노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