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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재 Dec 11. 2019

부부에게 ‘맞벌이’를
강요하는 사람들

결혼 생활에서의 ‘맞벌이’ 논란

10월의 어느 날, 친구 다섯이 모인 청첩장 모임에 갔다. 10년 지기 친구들은 어느새 하나둘씩 결혼을 했고, 과반 이상이 기혼자인 모임으로 바뀌었다. 연애부터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이르기까지 삶의 변곡점이 바뀔 때마다 대화의 주제도 바뀌어 갈 즈음, 한 친구가 결혼하는 친구에게 물었다.


“그래서 너 이번에 퇴사하고 쉬는 거야?”

“그러려고 해.”

“남편이 안 말렸어? 요즘 다들 먹고살기 힘들다잖아.”


필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바로 ‘맞벌이’다. 


출처 : 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 컷
자의적으로 일을 왜 그만둬, 아깝게


친구 A는 현재 평범한 전업주부다. 신혼 생활을 즐긴 지는 만 3년, 아이는 없다. 흔히들 일컫는 ‘외벌이’로 지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배우자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퇴근 전까지 자기 시간을 즐긴다. 운동도 다녀오고 동네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들과 모임도 종종 다녀온다. 친정에도 자주 가서 남편과 친정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올 때도 잦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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