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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재 Dec 24. 2019

신혼부부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집에서 보내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신혼부부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웨딩해 작가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답변을 정리하며 놀라웠던 점은 대부분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라는 것. 둘만의 공간에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지 않는가. 에디터도 금방 납득했다. 크리스마스에 무얼 할지 고민이라면, 거창할 것 없이 두 사람이 좋아하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결혼 2년 차 

애슐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유튜버 애슐리입니다. 어느덧 결혼 2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시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희는 둘 다 집순이, 집돌이라 홈파티를 즐겨요. 크리스마스 데코로 집 안 분위기를 밝히고 하루 종일 캐럴을 틀어 놓죠. 저녁에는 미리 사둔 음식 재료로 파스타를 만들고 스테이크를 굽습니다. 고기 냄새에 둘 다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로버트 몬다비 와인’을 한 잔 곁들이고요! 둘 다 술을 잘 못 먹어서 와인 한 병이면 이미 기분은 산타를 만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정말 가성비 좋은 크리스마스 아닌가요? (웃음)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딱히 계획이 없는데요. 아마 똑같이 집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틀고, 와인을 마시며 취한 기분에 둘이 춤을 추지 않을까요? 신혼은 둘이 함께 라면 뭘 해도 즐거워요! 




결혼 2년 차 

희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연애 7년 차, 결혼 2년 차 부부 김희림, 최인종입니다. 여전히 연애하는 것처럼 좋은 신혼부부입니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시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희 부부는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무언가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만찬을 만들어 먹는 게 이벤트예요! 함께 보낸 첫 번째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남편(당시 남자 친구)이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직접 만들어줬었는데, 그때 먹은 스테이크와 매쉬 포테이토가 너무 맛있어서 지금까지도 잊히지가 않아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열심히 요리해주는 모습 자체가 큰 감동이었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이번 크리스마스도 함께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연인과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그 어떤 이벤트보다도 특별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단호박 오리찜을 해 먹었는데, 비주얼이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이번에는 집에서 직접 구운 치킨 오븐 구이를 만들어 먹으려고요!  




결혼 1년 차 

해니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올해 1월에 결혼했으니 벌써 결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는 웨딩해에 기고하고 있는 ‘해니’라고 합니다. 기자 출신 작가이며, 현재는 유튜브와 기고 글로 연명 중입니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시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희는 30대에 서로를 만나서 그런지, 성격 탓인지 몰라도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을 잘 챙기지 않아요. 다만 저희에게는 휴일’이 너무 소중해요! 휴일에 틈을 내서 여행 가는 걸 즐기거든요. 하지만, 캘린더를 찾아보니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간 적은 없어요. 아무래도 성수기라 비행기 삯이 비싸다 보니 여행 가기 어려웠나 보네요. (웃음)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함께 같은 집에서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네요. 1년 동안 저희는 ‘집’을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외향적인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밖에 있다 가도 집을 그리워하고, ‘집에 가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남편이랑 오손도손 맛있는 걸 해먹을 생각에 너무 행복해요. 주문한 스테이크를 굽고, 와인도 마시고, 참치 회까지 사서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아, 가리비로 술찜을 만들고 남은 국물에 파스타까지! 생각만 해도 너무 좋네요, 집 최고! 




결혼 2년 차 

스테파니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번 달을 기점으로 딱 2년을 채운 신혼부부 스테파니입니다. 공동 가장을 맡고 있다가 곧 퇴사하고 잠시 쉴 예정이에요. 침대에서 맥주 마시는 걸 매우 좋아하고, 특기는 집안일 만들어 내기입니다. (하하)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시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요? 

작년, 재작년의 크리스마스 컨셉은 모두 ‘남의 나라 즐기기’였습니다. 재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떠났었죠. 포인세티아 꽃을 더운 나라에서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초록 초록하고, 주황 주황 한 포인세티아는 처음 봤어요. 작년에는 덴마크와 한국을 오가는 분들이 주최한 ‘덴마크식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왔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국적이고 재미있었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친구 커플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거예요. 포트럭 파티를 여는 것이 트렌드라고 하죠? 각자 집에서 필요한 음식을 가져오고, 여러 게임과 즐길 거리를 가지고 밤새워 노는 것이 이번 크리스마스 계획입니다. 매일 오전 출근해서 ‘포트럭 파티 때 뭐 하지?’로 시작하는 게 저희의 요즘 일과예요. 월급 루팡 아니냐고요? 연말이잖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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