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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재 Feb 26. 2020

숟가락 때문에 이혼했다?
‘결혼 괴담’을 생각하다

사소한 생활방식 때문에 이혼하는 게 실화일까

결혼 괴담(?) 중에 사소한 취향, 생활방식 차이로 사이가 멀어져 결국 이혼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를 테면 차를 마신 후 찻잔을 치우지 않은 것에 분노한 부인이 이혼을 요구했다든지,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끝이 앞으로 향해야 하는지, 뒤로 향해야 하는지 같은 사소한 것에 부딪히다가 극단적인 파국을 맞게 됐다는 괴담 말이다. 결혼하기 전에 많은 칼럼에서 이런 사례를 봤었고 나도 볼 때마다 어리둥절했다.  


“사랑하면 서로 양보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부부 둘 중 한 명이 지나치게 깔끔 떠는 결벽증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일반적인 위생관념을 가진 사람이 만나 결혼한다면 단 며칠도 못 살 것 같긴 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둘 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위생관념, 정리 루틴을 가진 상황에서 말이다.  



해당 글은 <결혼은 현실이라죠? 저는 입 냄새 같은 거라고 말해요> 책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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