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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재 Aug 26. 2020

혼수 살림, '이것'만큼은 사라

살림에서 해방되는 건조기와 로봇청소기의 마력

2020년 8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는 사그라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혼식을 목전에 둔 신랑, 신부의 근심은 어느덧 절망으로 커가는 중이다. 청첩장 모임도 약소하게 끝내며 ‘이제는 포기했다’며 담담히 내려놓는 예비부부와의 무거운 대화는 다시 한번 지금의 사태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이왕 하는 결혼, 차분하고 야무지게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살림 선배에게 전수받아 구매하는 물품을 추려봤다. 결혼 4년 차 필자가 결혼 준비할 때부터 대대손손 ‘반드시 필요하다’는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출처 :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요새 건조기 없는 집도 있나 


2020년은 전 국민에게 말도 안 되는 끔찍한 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시대와 유례없는 물폭탄과 폭염으로 고생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빨래할 때마다 스트레스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우리는 습기 가득한 날 빨래가 잘 마르지도 않고, 불쾌한 냄새까지 난다는 걸 잘 안다. 급기야 빨래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 고민이 아예 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건조기’다. 


필자는 10년 전 해외에서 건조기를 처음 써봤다. 당시 외출하고 돌아오면 뽀송하다 못해 뜨거운 김이 나는 빨래는 혁명으로 느껴졌다. 언젠가 꼭 사야지 다짐했던 게 바로 건조기다. 마침 결혼 준비할 때쯤 ‘건조기’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으로 다가왔다.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옷감이 상하지는 않을까?' 등 주변의 우려에 실제 사용자로서 답하면 'No'. 다. 건조기에 돌려야 하는 옷감은 정해져 있고 최근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인 경우 환급도 가능하다. 무조건 강력 추천한다. 


출처 :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로봇청소기로 집안일 싸움이 줄었어요

결혼할 당시 필자는 청소기를 샀다. 무선청소기가 급부상할 때였어도 가격 부담이 적고 미혼 시절 사용하며 익숙하던 유선 청소기를 구매했다. 현재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의 바닥 먼지청소는 ‘로봇청소기’가 100% 대신하고 있다.  


결혼 후, 집에 일찍 귀가하는 사람이 청소기를 매일 돌려야 하는데 우리는 그것마저 귀찮았다. 저녁 시간에 돌리는 것도 아랫집엔 은근한 층간소음이 될 것 같아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로봇청소기를 사자고 한건 배우자였다. 처음에 의아했으나 구매 후 매우 만족했다. 로봇청소기는 집안 구조를 꼼꼼히 학습한 뒤 예약된 시간에 청소를 한다. 매일 약 30분 정도 청소를 하며, 청소 시작과 종료는 앱에서 100% 조절이 가능하다.  


러그가 깔려있는 먼지가 많은 집에서도 유용하게 쓰일지 묻는 분들이 많다. 이는 사용하는 가정마다 다를 수 있으나 필자의 집에선 러그 위에도 자유롭게 로봇청소기가 다녔다. (하지만, 러그는 따로 자주 세탁하는 게 좋다.)



하루 30분, 두 시간이 삶의 질을 높인다 


지금까지 말한 물품 외에도 삶의 질을 높여주는 물건은 많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 모두 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해서 개발된 것 아닌가. 생활 상 불편함을 1%라도 줄여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하루 단 30분, 빨래가 마르는 두 시간이 우리 삶에서의 갈등도 줄여준다니 이건 기적이다.  


살림의 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겐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인 듯싶다. 집안일로 갈등이 생긴다고? 누가 더 많이 일하는지 싸우는 게 지친다고? 위 물건은 버튼 한번 클릭하면 끝이다. 집안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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