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말에 대한 속담이나 격언들은 항상 중요하게 여겨 왔고,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천 번을 주의해도 한 번의 말실수가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말은 글보다 위험하다. 글은 잘못 써도 다시 고쳐 쓸 기회가 있으나 뱉은 말은 절대 주어 담을 수 없다. 말은 항상 뱉기 전에 여러 번 생각해야 하고, 아무 의미 없이 뱉은 말들로 주변 사람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짧은 세 치 혀에 찔려 죽을 수는 없지만, 함부로 놀린 세 치 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도, 소중한 우정이 깨질 수도,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말이란 것이 말하는 사람의 선한 의미에 따라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 아주 즐거움의 말들로 그리고 행복을 전하는 전령으로도 전해질 수 있다. 세상에는 여러 말들이 있겠지만, 누가 들어도 좋은 말, 예쁜 말, 바른말, 아름다운 말, 행복한 말 등과 같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누군가에겐 웃음을, 또 누군가에겐 행복을 전해주는 향기로운 말들이 되었으면 한다. 자신이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내 입에서 나오는, 당장 쓰고 있는 말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무게 없이 멀리멀리 날아다니는 말들이라고 내 입에서야가볍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돌덩이보다 더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고, 힘이 들어 자신의 인생을 포기했던 어떤 누군가에게는 삶의 희망을 주는 날개가 될 수도 있다. 말이란 누군가의 입에서 밖으로 나와, 듣는 누군가의 마음으로 들어갈 때 의미가 있다. 말에도 온도가 있고, 그 온도의 따뜻함, 차가움이 말을 한 사람의 온도가 된다.
말을 할 때는 여러 번 생각해야 하고, 그 말을 들을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야 한다. 또 말을 할 때는 심각해질 필요가 없고, 말의 따스함과 가벼움은 항상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음의 그릇에 담고 있어야 한다. 오해를 남길 수 있는 말들은 항상 조심해야 하고, 분명한 의사 전달은 때로는 듣는 이에게 명쾌함과 청량함을 전달할 수 있는 보약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이 꼬여 있을 때는 당장은 침묵이 나을 수도 있는데, 꼬여 있는 마음으로 뱉어진 말들은 따가운 가시이고, 듣는 이에게 상처가 될 독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고 했다. 그만큼 말에 대한 품격은 중요하다. 말 한마디로 설마 큰 빚을 갚겠냐마는 그만큼 하는 말의 중요성을 잘 담아낸 옛 선인들의 속담이다. 늘 내 입에서 나오는 말에 대해 따뜻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들릴 수 있도록 말의 품격을 알아야 할 때이다. 뱉어지는 말이 칼끝이 되어 다른 사람들이 다치는 말이 되지 않도록 항상 연습해야 한다. 말이 곧 나의 품격이 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