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꾼다. 꾸는 꿈이 다르고, 그 크기 또한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꿈이 실현되면 더 행복하겠지만, 단지 그런 꿈을 갖고,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다." - 바론 리튼 -
꿈이 없는 삶을 꽤 오랫동안 살았다. 현실을 바삐 살다 보니 꿈이란 단어, 말 자체를 잊고 살았다. 내게도 어린 시절 꿈이 있었고, 어른이 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하지만 세월이라는 녀석이 내 꿈을 감춰버렸고, 지나온 세월만큼 그 꿈이 바래져 알아보기 어려워졌다. 해변의 밀물이 모래 위 발자국을 지우듯이 이젠 영영 머릿속에서 그 꿈이 지워졌는지도 모르겠다. 이젠꿈이라는 말을 들어도 예전처럼 심장이 뛰지도, 피가 뜨거워지는 일도 없다. 다만 기분 좋은 상상으로 그 꿈이라는 이름을 대신해 하루하루를 즐거워하는 나를 그리고 당신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신은 어떤 상상을 할 때 즐거운 마음이 들고, 기분이 좋아지는가?
난 지금 하고 있는 일, 계획한 일에 대한 멋진 성공을 상상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또 일어나지 않은 어떤 일에 대한 좋은 결과, 예를 들어 브런치 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었다는 이메일을 받는 상상이나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고 있던 자격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는 등의 일을 상상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또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지에 가서 즐거워하는 가족들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가장 자주 하는 즐거운 상상은 복권에 당첨되어 당첨금을 수령받거나, 당첨금이 들어온 통장에 찍힌 숫자를 세고 있는 상상을 할 때다. 당첨금 사용에 대한 구체적이고 즐거운 상상을 할 때엔 몸 구석구석 엔도르핀이 도는 기분까지 느껴지고는 한다. 머릿속이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하던 일이 안 풀리고 꼬여만 갈 때 여러분에겐 어떤 즐거운 상상이 도움이 되는가?
현실에서 당장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만으로 우리의 머릿속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답답한 가슴은 뚫어주고, 풀리지 않는 일은 잊게 해 주는 그런 상상 몇 개 정도는 준비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 상상만으로 많은 걸 이룰 수도 있으니 말이다. 생각하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인색하게 아낄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