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의 더 잡 (THE JOB)

주말 서평, 내 최애 작가 소개드려요

by 추억바라기

오늘 아침에 잠깐 책장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 책을 손에 잡았어요. 4년 전에 읽었던 책인 듯싶네요. 책 발행된 연도는 2013년이니 발간된지는 7년이 조금 넘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더글라스 케네디 팬이라 기본은 한 거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책의 전반적인 구성으로 보면, 꽤 유능한 주인공 네드가 회사 M&A 과정에서 음모로 얽혀 직장을 잃게 되고, 재기하려는 과정에서 손잡은 친구가 다시 한번 네드의 뒤통수를 치게 되는데. 이 어려운 과정에서 반전을 꾀하고, 결국 통렬하고, 시원하게 복수하는 내용이에요.


주인공 네드 앨런은 컴퓨터 잡지 업계 3위 '컴퓨 월드'에 뉴욕지부 광고 지국장이에요. 회사로부터 실력과 능력 그리고 성과를 인정받아 미 동북 지부 광고 지국장으로서 되고 나서 현재보다 앞으로의 꽃길을 생각하며 일하는 일반적인 현대인의 자화상 같은 캐릭터죠. 어느 날 네드의 6면 광고 계약을 약속했던 'GBS'사의 광고 담당 이사 피터슨이 마감을 3일 앞두고 약속을 취소했고, 이 일로 계약 건이 파기되면 이번 달 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연말 성과급 또한 먼지처럼 날아갈 위기에 처하게 되었죠. 과거 피터슨의 불미스러운 사고를 알고 있던 네드는 원칙과 성과 달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지만, 당장 손에 놓인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사건도 모른 채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되죠.


이렇게 당장의 손실을 매운 네드 앞에 다니던 회사가 인수되는 일이 생기게 되고, 인수 과정에서 네드에게 달콤하고, 위험한 제안이 들어오게 되죠. 시간이 지나며 네드의 또 다른 선택은 사실 인수팀 담당자가 네드를 희생양으로 이용하려는 음모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꼬여만 가죠. 또 인수한 회사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고용 승계가 되지 않고, 주인공 네드도 짐을 싸게 되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드가 인수 담당자에게 폭력을 가해,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동종업계의 차가운 시선만이 그에게 돌아오게 되죠. 더 이상 광고 회사에 재취업이 힘들어진 네드에게 고교 동창생 제리가 손을 내밀고, 이런 제리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일어나려고 하지만, 실제 제리가 네드에게 맡기려고 하는 일은 제3 국으로의 돈세탁. 범죄행위라는 걸 알게 돼요. 또한 'GBS'피터슨과의 악연 및 제리의 무서운 계획들이 하나하나 벗겨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국면을 맡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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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는 기존의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다만 이야기의 소재가 된 곳이 뉴욕의 어느 한 광고 회사, 평범한(?) 샐러리맨 네드에게서 벌어진 일반적이지 않은 일들에서 발생한 사건들이죠. 이 소설의 호불호는 나름 다를 수는 있을 듯해요. 기존의 더글라스 케네디 전작들에서 보여주는 조용하지만, 치밀한 사건 진행이나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나름의 반전이 "더 잡" 소설에서는 어느 정도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다만 더글라스 케네디의 필력에서 오는 작품 자체의 몰입감은 여전히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어요. 제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이유 또한 이런 캐릭터의 생동감과 작품의 몰입감일 거 같아요. 또한 다른 스릴러나 추리물 보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조금 더 다가오는 소재로 이해되어서 조금 더 공감이 들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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