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선물같이 날아든 두 권의 책

2020년, 2021년 독서 기록과 함께

by 추억바라기
※ 이 글은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매거진은 아닙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고 글을 써보네요. 그동안도 많지는 않지만 적잖은 책들을 읽어왔고, 책을 사서 보는 게 취미라 한 달에 책 4~ 5권 정도는 평균적으로 구매하는 게 보통입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1년에 책 50권을 읽기 위한 목표를 달성해왔는데 아쉽게도 작년에는 세 권이 모자라는 마흔일곱 권의 책 읽기에 그쳤습니다.


올해에도 시동을 걸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만큼 많이 진도가 빼지 진 않네요. 이번 주까지 읽은 책은 총 열세 권. 지금 책장에 꽂혀있는 읽지 않은 책들의 두께가 조금 있어서 사실 4월이 모두 가도 열여섯, 일곱 권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오늘 오래간만에 이 매거진(독서 공방 책을 노래하다)에 글을 쓰는 건 두 분의 브런치 작가로부터 너무 감사하게도 책을 선물 받아서입니다. 물론 공정하게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책이라 뇌물이 아님을 떳떳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 권의 책은 마치 순서대로 제게 한 권씩 배송이 되었어요. 작가님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출퇴근 지하철에서만 읽었는데도 짧은 호흡만으로도 며칠이 걸리지 않고 읽었습니다. 그만큼 지루하지 않고, 공감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첫 번째로 선물 받은 책은 브런치에서 필명 "나애리" 작가님으로 활동하시고, 본명은 김정미 작가님이 집필한 '꽃보다 엄마'입니다. 작가님은 tvN에서 몇 년 전에 방영했던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MBC '무한도전' 등 많은 예능 프로에서 방송작가로 활동을 하셨어요.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서 다녔던 많은 여행지 경험을 살려 작가님의 어머니를 모시고 유럽 3개국(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을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겪은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너무 따뜻하고, 진솔하게 써 내려간 글이에요. 특히 어머님과 티키 타카하며 모녀 케미를 에피소드 내내 보여주셔서 생동감 있는 현장의 분위기와 여행지에서 겪을 법한 작은 사건, 사고들을 공감가게 써내려 갔어요.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행지 소개도 즐거운 이야기인데, 어머니와의 친구 같은 모녀 케미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사실 어머니 생전에 몇 번 모시고 다녔던 여행도 기억이 새록새록 났고요. 책 장르가 여행 에세이다 보니 여행을 간 도시와 나라의 정보는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책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7948464


두 번째로 만난 책은 실제 본명(개명)으로 브런치에서도 활동 중인 채원 작가님이 집필한 '이왕 살아난 거 잘 살아보기로 했다'입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작가님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위험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났어요. 11곳이나 골절되는 큰 부상과 1년 반이 넘는 긴 병원 생활의 이야기를 때로는 작가의 감정을 고스란히, 때로는 희망의 마음을 채워 읽는 내내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작가의 이야기를 덤덤히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작가의 과거에 슬픈 기억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마음까지 예쁘게 꾹꾹 눌러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요. 2~3시간 앉아서 편하게 읽히는 책일 듯하네요. 오늘이 힘든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싶어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98564939


작가님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sticker sticker

아울러 2020년, 2021년 제 독서 기록도 함께 남깁니다. (옆에 날짜는 완독 한 날입니다)


2021년 현재까지 읽은 책


1. 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 - EBS/브런치(1/8)
2.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1/14)
3.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 - 도란(1/20)
4.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1/29)
5.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 더글라스 케네디(2/9)
6.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2/14)
7. 페인트 - 이희영(2/18)
8. 달러구트 꿈백화점 - 이미예(3/3)
9. 오후의 이자벨 - 더글라스 케네디(3/12)
10.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기욤 뮈소(3/19)
11.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4/2)
12. 꽃보다 엄마 - 김정미(4/6)
13. 이왕 살아난 거 잘 살아보기로 했다-채원(4/11)
14. 데미안 - 헤르만 헤세(4/16)


2020년 한 해동안 읽었던 책


1.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1/14)
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 천명관(1/17)
3. 바리데기 - 황석영 (1/22)
4.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2/3)
5.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정희재(2/6)
6.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2/13)
7. 청춘 파산 - 김의경(2/21)
8.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터 - 김무영(2/27)
9. 위험한 관계 - 더글라스 케네디(3/6)
10.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3/17)
11. 파리의 아파트 - 기욤 뮈소(3/26)
12. 열두 발자국 - 정재승(4/5)
13.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 요나스 요나손(4/17)
14. 아르헨티나 할머니 - 요시모토 바나나(4/20)
15. 고 온 1 - 더글라스 케네디(4/24)
16. 고 온 2 - 더글라스 케네디(5/5)
17. 여행의 이유 - 김영하 (5/8)
18. 아몬드 - 손원평 (5/13)
19. 아름다운 흉기 - 히가시노 게이고(5/20)
20. 일생일대의 거래 - 프레드릭 베크만(5/21)
2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5/26)
22. 호밀밭의 파수꾼 - J.D.샐린저(6/3)
23.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6/8)
24. 여우피리 - 우에하시 나호코(6/15)
25.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6/25)
26. 허삼관 매혈기 - 위화(7/3)
27. 말의 품격 - 이기주(7/7)
28.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7/16)
29.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7/21)
30. 북벌 - 오세영(7/30)
31.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8/6)
32. 백마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8/14)
33. 깊은 상처 - 넬레 노이하우스(8/31)
34. 하나님과의 수다 - 사토 미쓰로(9/8)
35. 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륜(9/14)
36.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9/22)
37.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 장한이(9/25)
38. 나의 삼촌 브루스리 1 - 천명관(10/11)
39. 나의 삼촌 브루스리 2 - 천명관(10/16)
40.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오기와라 히로시(10/26)
41.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 이하루(10/29)
42.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11/9)
43. 퍼펙트 마더 - 에이미 몰로이(11/19)
44. 우리 집 문제 - 오쿠다 히데오(12/7)
45.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고코로야 진노스케(12/10)
46. 어른의 무게- 장한이(12/16)
47.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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