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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바라기 Jan 13. 2020

외로움에 대한 프라이빗 보고서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은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외로움의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





홀로 있다는 것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해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한 가지 단어는 '외로움'인 듯하다. 하지만, 홀로 있다는 것이 마냥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물론 함께 있어야 꼭 좋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혼자 있어서 좋은 점도 많은 듯하다. 혜민 스님이 이야기한 것과 같이 내 내면의 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일 수도 있게 되고, 다른 사람 눈치를 굳이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할 수도 있다.


 물론 항상 홀로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좋은 점조차도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외로움에 치를 떨고, 외로움에 뼛속까지 시릴 수도 있다. 사람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겐 스스로 자신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흔하게 주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요즘 세대에서는 '혼밥, 혼술'이 유행할 정도로 혼자서 밥 먹고, 술 먹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혼밥, 혼술족 대부분이 자발적 혼밥, 혼술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도 혼자가 편하고, 남들에게 피해주기 싫은 마음으로 그리 한다고 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혼밥, 혼술이 편한 것 또한 함께가 불편해지고, 번거로워서 결국은 우리가 혼자되게끔 스스로를 고립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홀로 있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한다. 우리들 안에서 스스로의 고립이 아닌,  함께가 조금 더 잘 어울리기 위한 나 다운 나를 찾아가는 수련이고, 시간이라고 말이다. 난 가끔 책 한 권 들고 카페에 가서 편하게 책 읽으며, 차 한잔하는 시간을 즐긴다. 난 시원한 맥주를 Take-out 하여 영화관 구석 자리에 앉아 조금은 흥행 시기가 지난 영화를 조용히 홀로 관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조용한 산책 길 위에 홀로 걸으며 한 손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끼고 아주 천천히 세상보다 느린 걸음으로 살포시 걸으며 가끔 보이는 예쁜 풍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그리면서 오늘도, 내일도 '혼자(alone)'의 의미를 조금 더 반갑고, 새롭게 받아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간을 갖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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