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톨스토이는 인간의 내면적 구원과 도덕적 변화를 문학의 핵심으로 보았다.
그는 ‘육식의 거부’를 신 앞에서의 참회처럼 해석하며, 주인공을 현대의 순례자로 본다.
한강:
“죄 없는 몸도, 죄를 지을 수 있죠.
저는 그 몸이 자기를 벌하는 순간을 썼습니다.”
해설:
전통적 남성성, 폭력, 무력함을 주로 다룬 헤밍웨이는
《채식주의자》의 비폭력적 반항을 ‘침묵의 무기’로 해석한다.
이는 그의 미니멀리즘과 맞닿은 해석이다.
한강:
“피는 없었지만,
뼈 안쪽이 조용히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해설:
기억과 폭력을 주제로 삼아온 파묵은,
주인공이 식물이 되어간다는 설정을 ‘역사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존재론적 변이’로 해석한다.
한강:
“피부를 벗어내면, 기억도 같이 벗겨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건, 더 깊이 스며들더군요.”
해설:
마르케스는 ‘현실에서 솟은 환상’을 추구했다.
여기서는 한강의 환상적 설정이 현실의 극단적 감정을 뒷받침하는 장치로 작용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한강:
“현실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꿈을 썼습니다.
그 안에 고통을 숨기려고.”
해설:
비극과 인간의 갈등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에서 ‘말하지 않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연극적 긴장에 주목한다.
한강:
“말은 못 하지만,
그녀는 온몸으로 고함을 질렀어요.
다만, 아무도 듣지 못했을 뿐이죠.”
해설:
부조리 속에서 반항하거나 받아들이는 인간을 탐구한 까뮈는
주인공의 ‘사라짐’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저항이라 본다.
한강: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피곤했어요.
사라진다는 건,
모든 소음이 꺼지는 일이었죠.”
해설:
여성의 서사와 말하지 못한 감정을 다룬 박경리는
이 작품을 ‘말 없는 여성’의 문학으로 정의하며,
그 침묵을 거대한 서사로 본다.
한강:
“말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해설:
감각적 묘사를 즐겨 사용했던 이효석은
한강이 감각을 배제하며 묘사한 ‘무감각의 문장’을 특이하게 본다.
감정을 지우는 방식으로 오히려 감정을 증폭시킨다고 본다.
한강:
“아무것도 느끼지 않기 위해
저는 모든 걸 느껴야 했어요.
그게, 그녀가 감당한 감정이었어요.”
� 해설:
‘울지 않는 시’로 한국인의 감정을 대변한 김소월은,
이 작품을 ‘울음 대신 삼킨 슬픔’으로 해석한다.
� 한강:
“그녀는 울지 않았지만,
글이 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