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세계는 또다시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휩쓸린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 삼아 한국산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선언한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미국과의 협상을 맡은 최상목 경제수장은 기자들 앞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협상에 나서겠습니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은 회의적이었다.
"그 사람이 과연 미국과 맞설 수 있을까?" "믿음이 안 간다."
결국, 대한민국 국회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외교 천재, 몇 마디 말로 여진족의 땅을 얻어온 서희의 지혜를 빌려보자."
대한민국 국회는 비상한 결단을 내린다.
고려의 외교 신화, 서희를 타임머신으로 호출하는 것. 그의 임무는 단 하나. 대한민국 경제를 구하라.
시간의 문을 넘어 서희는 현대식 정장 차림으로 백악관 브리핑룸에 들어섰다.
회색 슈트를 입은 그에게 언론들은 고개를 갸웃했지만, 보좌관들의 무전기 너머 목소리는 긴박했다.
"대통령님, 외국에서 협상 대표가 왔습니다. 어... 코리아에서 왔답니다. 이름은 서희."
-트럼프는 치킨 너겟을 입에 넣으며 대꾸했다.
"코리아? 남이야, 북이야? 아니면 저기 노스 다코타 옆 동네야?"
무지라는 정체성으로 똘똘 뭉친 대통령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테이블을 쾅 치며 소리쳤다.
"우리는 미국이야! 미국 퍼스트! 니네 나라 전기차 우리 땅에 들여오려면 세금 두 배! 그게 페어 하지!"
-서희는 침착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럼, 페어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2023년, 미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22%. 반대로 한국차가 미국에서 점유한 비중은 8%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미국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죠."
-트럼프는 잠시 멈칫했다. "... 그래서? 그게 관세랑 무슨 상관이야?
나 계산 안 좋아해. 난 직감으로 움직여."
-서희는 노트북을 펼쳐 그래프를 보여줬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지아, 텍사스, 켄터키에 세운 배터리 공장들, 일자리 창출 수, 지역 세수 증가치.
"당신의 관세는 미국 노동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차 공장 직원이 세금으로 짤리는 걸 원하십니까? 아담 스미스는 말했습니다. '자유무역은 모든 민족에게 번영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는 '보이지 않는 손'을 믿었습니다. 시장의 질서는 강제보다 자율에서 비롯된다는 말이지요."
-트럼프는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보이지 않는 손? 손이 안 보이면 병원 가야지. 뭐야 그거... 핸드인데? 아담이 그런 말 했다구?
아담은 사과 먹은 사람이잖아. 아닌가? 배운 지 오래돼서... 영 기억이..."
보좌관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대통령님, 그 아담이 아닙니다..."
논쟁의 열기 속에서 불타오르는 백악관 보좌관은 말을 끊으려 했지만 트럼프가 손을 들었다.-
-트럼프 : "그래도 우리 기업들 힘들어! 너네가 기술 빼가고 있잖아!
인터넷 댓글 보고 나도 안다구! 인공지능도 너희가 다 가져가고 있잖아!"
-서희는 숨을 고르고 정중히 대답했다. "기술은 경쟁의 산물입니다. 삼성과 TSMC의 경쟁, 현대와 테슬라의 혁신은 모두 시장이 만든 진실이죠. 밀튼 프리드먼은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하이에크는 '계획경제는 자유를 침해하는 독재의 문을 연다'라고 경고했고요. 장기적으로 관세는 보호가 아닌 퇴보입니다."
-트럼프는 시큰둥하게 말했다.
"뭐야, 하이에크? 그건 스파이 영화 아니야? 그 제임스 본드 친구 같은 이름인데?"
-서희는 미소 지었다. "또 다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유무역은 비효율적이더라도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우리가 서로의 효율성을 신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트럼프는 팔짱을 끼며 고개를 갸웃했다.
"크루그먼? 그건 약 이름 같네. 나 전에 위장약으로 그런 거 먹었는데..."
-서희는 다시 말을 이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장기적으로 우리 모두는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관세로 단기 이익을 노리다가는 미래의 시장을 잃게 됩니다."
-트럼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죽는다구? 이거 무서운 말인데... 난 장기 싫어해. 복잡하잖아.
체스가 더 좋아."
보좌관은 속삭였다. "대통령님, 그 '장기'가 아닙니다..."
-서희는 USB 하나를 건넸다.
"여기엔 미국 중소기업들이 한국산 부품 없이는 하루도 생산할 수 없다는 내부 자료가 담겨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CNN에 먼저 제보하겠습니다."
백악관의 침묵 보좌관들이 황급히 자료를 읽으며 속삭였다.
"대통령님... 이거 진짠 것 같습니다. 조지아 공장 셧다운되면... 선거에 큰 타격일 수도..."
-트럼프는 입을 삐죽이며 중얼거렸다.
"음...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우리한텐 미국 정신이 있어.
뭐더라... 아! 이글, 이글... 그거 날개 펼쳐야지."
-서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지혜로운 외교는 강한 국가를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지혜를 보여줄 때입니다."
결론: 실용의 승리 며칠 후, 트럼프는 관세 재검토 발표와 함께 한 문장을 덧붙였다.
"난 늘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싸운다. 하지만 가끔은, 좋은 협상이 더 큰 이익을 준다.
특히, 내가 생각 안 해도 되게 정리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아."
백악관 정원에서 서희는 조용히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에게 국경은 시간도, 장소도 아니었다. 단지 상대의 무지를 설득으로 넘는 것.
"외교는 칼보다 날카로운 언어로 싸우는 전쟁이다.
서희의 말처럼, 이성은 결국 억지를 꺾는다.
우리가 오늘 필요한 것은 방패가 아니라,
질문을 멈추지 않는 설득의 언어다."
�️ 에필로그 : 서희는 다시 시간의 문 너머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가 남긴 협상의 기록은
외교관들의 교본이 되었고, 그의 설득은 한 나라의 산업과 일자리를 지켜냈다.
서희의 외교 전쟁, 한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커밍쑨~~~~.
서희의 말처럼, 이성은 결국 억지를 꺾는다. 우리가 오늘 필요한 것은 방패가 아니라,
질문을 멈추지 않는 설득의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