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속았수다의 학씨와
아담 스미스, 트럼프를 혼내다

by 이안

(배경: 폭삭속았수다 스튜디오.
등장: 학씨, 트럼프, 아담 스미스, 국민대표 김씨)


학씨 (탁자를 '쿵' 치며)
"학씨! 오늘은 세계 경제를 발칵 뒤집어놓은 인물을 모셨습니다!
트럼프 씨, 각오하셨습니까?!"


트럼프 (팔짱 끼며)
"나는 최고의 대통령이다! 관세는 Great! 최고의 선택이었다!"


학씨 (비웃으며)
"Great요? 전 세계 무역이 주저앉고 있는데 Great이라고요?


오늘 특별히 모신 분, 자유무역의 아버지, 아담 스미스 님 등장!"


아담 스미스 (차분히)
"《국부론》에서도 밝혔듯, 자유로운 교역은 국부를 증진시키는 핵심입니다.
관세는 소비자와 산업을 모두 가난하게 만듭니다."


트럼프 (콧웃음)
"NO! 미국 제조업을 살리려면 관세가 필요해! 우리는 당했다구!"


학씨 (단호하게)
"학씨! 관세 덕분에 미국 내 소비자 물가가 급등했고, 농민들은 보복관세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관세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이 내는 세금이에요!"


국민대표 김씨 (분노하며)
"우리는 먹거리부터 자동차까지 가격이 폭등했어요!
수출업체들은 줄줄이 문 닫고 있습니다!"


아담 스미스 (고개 끄덕이며)
"더구나 관세는 보복을 부릅니다.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으로 미국은 대공황을 더욱 심화시켰죠."


트럼프 (흔들리며)
"그래도... 미국을 위해 싸우는 거야!"


학씨 (일침)
"학씨! '비교우위'라는 개념을 모르십니까?
국가는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교역을 통해 모두가 이익을 보는 겁니다!
당신의 관세는 이 원칙을 뒤엎고 있어요!"


아담 스미스 (진지하게)
"관세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기술혁신을 가로막습니다.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은 복잡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벽을 세우면 결국 스스로 고립됩니다."


국민대표 김씨 (울분을 토하며)
"부품 수급 끊기고, 중소기업 무너지고, 농민들은 빚더미입니다!
이게 누구를 위한 보호입니까?"


트럼프 (억지)
"Still, America First!"


학씨 (콧웃음)
"학씨!
'America First' 외치다가 결국 'America Alone' 되는 겁니다!

세계가 고립된 미국을 외면하기 시작했어요!"


아담 스미스 (책을 펼치며)
"번영은 자유 속에서 꽃피우고, 교류 속에서 강해집니다.
벽을 쌓는 자는 결국 스스로를 가둡니다."


(스튜디오 분위기 긴장 최고조)


트럼프 (고집스럽게)
"관세 없으면 중국에 다 먹힐 거야! 관세는 Great!"


학씨 (팔짱 끼며)
"학씨! 이제는 핑계 그만 대세요!
현실을 보세요!"


국민대표 김씨 (절규)
"관세 전쟁 후, 수출업체 절반은 파산했습니다!
농민들은 판로를 잃고 있습니다!
중소 상공인들은 고금리에 원자재값 폭등까지 겹쳐 무너지고 있어요!"


트럼프 (살짝 당황)
"그건... 일시적인 문제야."


아담 스미스 (차분하게)
"경제 자유를 막는 것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개인의 선택권과 민주주의 기반을 붕괴시킵니다."


학씨 (탁자를 '쿵' 치며)
"학씨! 국민들의 삶은 당신의 정치쇼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당신이 고집 부리는 사이, 수백만 가정이 고통받고 있어요!"


트럼프 (더듬거리며)
"Great... Great..."


아담 스미스 (묵직하게)
"시장을 억압하는 자는, 결국 시장에 의해 심판받을 것이다."


학씨 (카메라를 응시하며)
"국민 여러분,
진짜 위대함은 함께 번영하는 데 있습니다.
고립은 번영이 아닙니다.
협력하고 나누어야 진짜 세계를 이끌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저 멀리서 'Great...Great...' 중얼거리며 사라진다.)

(조명 천천히 어두워지며 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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