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폭삭속았수다 스튜디오.
등장: 학씨, 이진숙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연암 박지원, 국민대표 김씨)
학씨 (탁자를 '쿵' 치며)
"학씨!
오늘은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를 짓밟은 장본인을 모셨습니다!
이진숙 씨, 정신 단단히 차리시죠!"
이진숙 (얌전한 척)
"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씨 (비웃으며)
"최선이요?
MBC 간부 시절, 진실을 말하던 기자들을 징계하고,
박근혜 정권에선 청와대 눈치 보며 방송 망친 게 최선입니까?"
이진숙 (당황하며)
"당시에는 조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학씨 (호통치며)
"학씨!
조직을 위해서 진실을 짓밟았다?
그게 언론인의 본분입니까?
당신이 짓밟은 건 기자들의 신념이고, 국민의 알 권리였어요!"
국민대표 김씨 (분노하며)
"요즘은 방송마다 입막음 당하고,
비판 보도는 심의로 틀어막고,
국민 목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이게 공정입니까?"
이진숙 (억지)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학씨 (비웃으며)
"가짜뉴스요?
진짜뉴스를 가짜라고 몰아붙이는 게, 당신들 방식 아닙니까?
비판을 막는 건, 독재자가 하는 짓입니다!"
(스튜디오, 긴장 최고조.
그때, 조용히 등장하는 연암 박지원.)
박지원 (깊은 목소리로)
"학씨, 잠깐."
(학씨 놀라며 돌아본다.)
박지원 (이진숙을 뚫어지게 보며)
"조선 시대에도 임금의 잘못을 직언하는 사관이 있었습니다.
목숨을 걸고라도 진실을 기록했지요.
사초를 조작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은 조정에서조차 천대를 받았습니다."
이진숙 (찔리는 듯)
"하지만 저는 정부 입장이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박지원 (단호히)
"백성은 바보가 아닙니다.
진실을 감춘다고 나라가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백성의 눈과 귀를 막으면, 나라는 스스로 무너집니다."
학씨 (호통치며)
"학씨!
박정희 정권 시절, 독재에 맞서 목숨 걸고 진실을 알리던 언론인들이 있었어요.
전두환 시절, 총칼 앞에서도 진실을 외치던 학생들과 시민들이 있었어요!
그 정신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입니다!"
국민대표 김씨 (눈물 머금으며)
"우리는 공정한 방송, 진실된 뉴스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걸 막는 건, 국민을 모욕하는 겁니다!"
이진숙 (목소리 떨리며)
"…방송은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씨 (콧웃음)
"질서요?
진실을 질식시키는 게 질서입니까?
그건 독재 정권이 외치던 '유신 질서'와 똑같아요!"
박지원 (품격 있게)
"나라가 어지러울 때일수록, 진실은 더욱 빛나야 합니다.
민심을 외면하는 자는 결국 민심에 버림받을 뿐."
학씨 (카메라 응시하며)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언론 자유를 쉽게 얻은 게 아닙니다.
수많은 선배들이 싸우고 피 흘려 지킨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몫은,
진실을 짓밟으려는 모든 시도에 분노하고, 맞서는 것입니다!"
(이진숙, 고개를 떨구고 아무 말 못함.
조명이 천천히 어두워진다.)
[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