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대한 두려운 자각
이번 편의 핵심은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낯설게 인식한 순간”,
즉, 해골물 사건을 통한 자각의 충격을 감성적 리듬과 철학적 울림으로 함께 풀어내는 것입니다.
밤은 깊었고,
그는 홀로 걷고 있었습니다.
세속을 벗어났지만,
갈증은 그를 따라왔습니다.
길가에 버려진 조그마한 그릇,
그는 그것에 담긴 물을 마셨습니다.
시원했고, 맑았습니다.
목이 가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햇살이 비추자,
그것은 해골이었고,
물은 썩은 고였습니다.
그는 무너졌습니다.
구토와 혼란,
그보다 더 심한 충격은
자신의 마음이 순간 무너진다는 사실 그 자체였습니다.
어젯밤 그 물은 맑았고,
지금 그 물은 역겨웠습니다.
물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바뀌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오랫동안 믿어온 세계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투사였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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