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삼매경과 선정의 길
길 위에 있던 그가 멈췄습니다.
물처럼 흐르던 걸음을 멈추고,
언젠가부터 가만히 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문득 이런 물음을 품었습니다.
“생각은 왜 일어나는가?”
“마음은 움직이는가, 움직이게 되는가?”
“고요함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나인가?”
앉아 있으면,
마음은 흐릅니다.
그 흐름을 따라가면,
나도 없습니다.
원효는 고요 속에서 마음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삼국 통일 전후의 격동 속에서,
원효는 더 깊은 수행과 사유의 길로 나아갑니다.
많은 저술을 남기며 논쟁과 화쟁의 철학을 확립하던 시기,
그는 점점 더 “앉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탐구의 자리에서
이제는 침묵의 자리로 옮겨간 것입니다.
《금강삼매경론》에서 원효는 이렇게 씁니다:
『心無所念 是名三昧』
(심무소념 시명삼매)
“마음이 어떤 생각에도 머물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삼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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