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바타이유 × 앤서니 버지스
나는 알렉스였다. 우유에 약을 타 마시고, 베토벤을 들으며, 거리를 누볐다. 어둠 속에서 웃으며 구타했고, 무질서 속에서 시를 읊었다. 나는 십 대였고, 무정부였으며, 언어는 내 손에서 흉기가 되었다. 그러다 나는 붙잡혔다. 루도비코 요법, 즉 ‘교정된 자유’를 받았다.
폭력은 사라졌고, 나의 의지도 사라졌다. 더 이상 나는 고통을 주지 않았지만, 더 이상 나는 선택하지도 못했다.
자유는 남았지만, 나는 없었다.『시계태엽 오렌지』는 그렇게 묻는다.
“도덕은 학습될 수 있는가?
자유란 무엇인가?”
조르주 바타이유는 말한다. “욕망은 경계를 넘을 때 가장 순수하다.”
그에게 인간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금기를 넘고자 하는 불순한 존재였다.『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알렉스는 폭력을 예술처럼 향유하는 존재다. 그의 무질서는 체계에 대한 저항이자, 쾌락과 윤리의 모호한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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