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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따스함이 싫어요.

헤어지면 다시 혼자가 되니까요.

by 손상훈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 나라고 느낄때가 있을까?

누구든지 비슷한 감각을 느껴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감각을 꽤 자주 느끼는 것 같다.


함께하는 따스함은 즐겁다.

사람이 모여 즐거운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일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날 좋지 않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질문부터,

모임의 끝에는 언제나 찾아오는 혼자만의 황량함.

그 무게감을 알고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한다.


용기있는 사람은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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