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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농경일지 - 농사지을 땅을 찾아서(2)

땅 사는 것도 힘들다. 정말.

by 손상훈 Aug 23. 2024

땅을 구입하기로 결정.

구입할 땅도 결정.

이제 땅을 사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았는데...?


이런.

점찍어뒀던 땅이 맹지란다.

진입로까지 사야 사업 승인이 날 것 같은데...


진입로가 3억 2천...

막상 사려는 밭보다 진입로가 두 배는 더 비싼 것이 참 아이러니 했다.

그래도 뭐 어떡하나.

땅이 좋은데, 무리해서라도 진입로를 사야될 것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는 또 진입로가 4명의 공동명의란다.

이건 또 청창농 융자로는 처리하기도 어렵다고...


결국 포기하고 백지 상태로 돌아갔다.


다시금 땅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다행히 지금까지 봐왔던 매물 중 차선책이 남아있었다.


이번에는 715평, 2억 5천만원.

진입로도 있고, 전기, 수도, 농사를 짓던 땅이기도 한 나름의 적지.

일사천리로 일은 진행되었다.


땅 주인 만나기.

매매계약서 작성하기.

계약금 이체.


그리고 이제 잔금을 처리하기 위해서 대출 상담을 받는데...

오, 이런.

제출할 수많은 서류들.

시시때때로 변하는 사업계획과 변경신청, 승인...

다가오는 잔금 기일...

관리를 못해서 개판인 내 신용도...

복합적인 문제들이 다가왔다.


아무튼 뭐...서류는 준비해서 제출하면 그만이고.

사업 계획서와 변경신청은 담당 공무원과 적극적으로 상담하면 그만(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2억 5천의 부동산이라는 큰 자산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그 노력들도 수고롭지 않았다.


그렇게 대출 승인이 나고, 땅주인과 농협에서 만나 명의를 이전한 뒤 등기를 마쳤다.

여기까지가 끝!


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3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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