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
2026 WBC 한국 체코전 11-4 승. 문보경 만루홈런·위트컴 2 홈런 활약. 17년 만의 첫 경기 승리, 선수별 BEST & 아쉬움 한줄평 정리.
2026 WBC C조 1차전 한국 11 - 4 체코, 2026.03.05 도쿄돔.
17년이 걸렸다. WBC 첫 경기 승리,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처음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문보경의 1회 만루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위트컴이 연타석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정우주가 스리런을 허용하며 잠깐 긴장이 흘렀지만, 위트컴의 홈런이 긴장을 단번에 잘랐다. 홈런 4방, 11 득점. 숫자보다 인상이 남는 경기였다. 이제 일본, 대만, 호주가 남아있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오늘 첫 단추를 제대로 꿴 만큼, 승리의 기운으로 다음 경기들도 이어가길 바란다.
① 문보경 — 1루수 · 3타수 2안타 1 홈런(만루) 5타점
1회 130m 만루포. 경기는 그 순간 끝났다. 1회에 경기를 끝낸 사나이.
"The first swing wrote the final chapter."
② 셰이 위트컴 — 3루수 · 4타수 2안타 2 홈런 3타점
도쿄돔에서 연타석 포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한국계 빅리거의 파워는 진짜였다.
"Back-to-back. No words needed."
③ 소형준 — 선발투수 · 3이닝 4피안타 무실점 42구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는 주지 않았다. 점수를 막는 것, 그게 선발의 덕목이다.
"Three clean innings. The job was done before he left."
①정우주 — 구원투수 · 1이닝 3실점(스리런 피홈런)
한가운데 몰린 포심 하나가 6-0의 여유를 3점으로 줄였다.
아직 경험을 쌓는 중이다. 괜찮다.
"One pitch down the middle. Vavra didn't miss."
② 김도영 — 지명타자 · 무안타 2 삼진 1 볼넷
방망이는 나왔다. 공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일본전에서 터질 예감이 있다.
"The leadoff bat stayed silent all night."
③ 유영찬 - 마무리투수 1이닝 1 실점
노아웃 1·3루.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그래도 한 점으로 막았다.
대표팀 안에서 제구력 하나는 최상위다.
"The last out came late. One run slipped through."
다음 경기는 3월 7일 (토), vs 일본 과의 경기이다. 매 경기가 승부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