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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숑로제 Apr 28. 2016

순도 100%의 행복

2016. 4.28




문득 두렵다.

이 행복감이 조금이라도 어그러질까봐.

 

어린이집에 울지 않고 가줘서 고맙고,

아픈데 없이 잘 커줘서 고맙고,

맛없는 반찬에도 꿀떡꿀떡 잘 먹어줘서 고마운게 아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녀석들의 존재만으로도 사무치게 족하다.

 

아이들이 다 크면 늙은 엄마와는 안 자려하겠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그럼 나중에 이 순간이 얼마나 그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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