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몇 번 토하길래 체했나보다 했다.
그런데 이틀내내 물만 마셔도 개워내고,
진이는 계속 축 쳐져서 누워만 있었다.
병원에 데려가니 급성장염.
탈수증세가 살짝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런 아이를 두고 출근을 해야하는 심정은
진짜 무너진다.
어제 밤부터 부쩍 좋아져서
죽도 잘 먹고 잘 논다.
오늘 한시름 놓았다.
예전에 본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보디가드였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런 말을 했다.
'Boring is best'
지루한게 좋은 것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어찌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아이가 이렇게 한번 아프고나면,
그 '지루함'이 굉장히 감사하다.
보링 이즈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