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8.
'여행의 기술' 저자인 알랭 드 보통씨가 그랬다.
여행은 어쩌면 가기 전에 그리던 그 모습이 더 완벽할 수 있다고.
막상 여행이 시작되면 공항에서 기나긴 줄을 서고,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아 헤매다 길을 잃고,
끈적끈적한 날씨에 파리를 쫓으며 열심히 손부채를 부치다 보면
그토록 그리던 '환상적인' 여행이
막상 그저 '현실'로 다가온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여행은 미리 시작해야 한다.
알랭 드 보통씨 말대로라면 여행은 계획과 동시에 시작하는 게 맞다.
그래야 여행을 향한 내 판타지와 실제 체험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그곳에 다녀왔다.
(사진 속) 사이판.
다음 주에 떠날 나의 휴가지.
요즘 사는 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