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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영 Jan 09. 2024

어머니 리더십의 시작은 비전

방향을 알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쉬워진다.

“어디로 가는지 알면 목적지에 도착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미국의 유명 야구 감독인 요기 베라의 말이다. 리더라면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어느 방향을 가리키며 이끌 건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어느 방향인지를 알면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중간에 헤매다가도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으니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분초사회가 있다. 분초단위의 시간까지 아끼며 절약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신도 느꼈을 것이다. 분초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를 열면 수많은 영화가 쏟아진다. 주말 저녁 일주일의 피로를 풀어줄 힐링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었다면, 수많은 영화 중에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면 검색을 통해 지금 유행하는 영화의 순위와 평점등을  기록한 리뷰를 볼 것이다. 영상을 통해 20분 정도 분량의 영화 줄거리를 살펴보며 영화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영화를 보다가 내 타입이 아니라면 중단하고 다른 영화를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영화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영화를 본다. 시간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내 취향이 아닌 영화를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들 이렇게 시간을 아끼며 분투하는 사회에서 방향이 확실하다면 살며 머뭇거림은 있어도 헤매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리더십의 시작은 비전에 있다. 당신은 자녀를 키우는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상을 임하는가? 우리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겠다.라는 메시지를 비전으로 볼 수는 없다. 서울대에 보낸다는 것은 비전의 일부인 중간 목표일 뿐이다. 우리 아이가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남은 삶이 마냥 꽃길이라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비전은 미래의 긍정적인 삶의 모습이다. 비전의 사전적 정의는 조직의 미래 바람직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목표, 가치관, 이념을 통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 양육의 비전이 서울대가 된다면 결국 지향하는 최종목표는 학교 입학이 되고 거기까지가 삶의 목표가 된다. 그 이상은 없다. 과거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보여준 흔한 비전이었다.      



  대학만 입학하면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셨던 부모님 말씀에 그 시절 수많은 학생 들을 대학입학을 기다리며, 많은 것을 미루고 참으며 살았다. 그렇게 대학에만 입학하면 뭐든 되는 줄 알았다. 최종 목표인 대학이라는 결승선을 넘으면 승자가 되는 줄 알았는데, 앞으로 취업과 승진 결혼 등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난 순간 아이들을 좌절한다. 비전은 내가 살아가는 미래의 방향이므로 이루면 끝나는 종착역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장기 지향적인 모습이므로 최선의 중간 목표를 달성하며 수정하며 나아간다. 미전 없이 중간 목표가 최종인 듯 전달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당황하는 것이다.      







  명확한 비전은 힘이 있으며 사람을 움직인다. 미국 흑인해방에 큰 영향을 준 마킨 루터 킹은  1963년 I have a dream으로 시작하는 연설을 통해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고 그의 외침에는 호소력이 있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피부색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라에 살는 그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라는 비전을 전 세계인에게 확실히 알렸다. 이처럼 우리의 비전이 무엇이며, 리더가 가리키는 그 길이 올바른 방향이며 따르겠다는 확신을 주는 것에서부터 리더십은 시작한다.    


       

  당신이 자녀에게 비전을 알려주려면 당신만의 비전이 있어야 한다. 당신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자녀가 어떠한 모습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비전을 세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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