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가에 대기업 김부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

by 홍선영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



서울자가에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12회 차의 여정동안 김 부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내가 졌다”라고 말하는 도 부장은 과연 어떤 대목에서 김 부장에게의 패배를 인정한 것일까?


12회 차를 이어가는 동안 본방 사수를 할 만큼 열정적으로 김 부장을 응원했다. 처음에는 40대라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 포인트로 빠져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감의 정도가 깊어져 드라마가 아닌 김 부장 다큐가 아닌가 착각할 만큼 대한민국의 모든 김 부장의 고민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25년의 직장생활을 경험한 40대는 지금 은퇴 앞에 불안하다. 이제야 인생의 절정을 찍었다는 안도감 옆에는 임원으로 가는 좁은 길의 경쟁이 공존한다. 나에게만큼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은퇴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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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의 여정을 미리 경험한 김 부장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그 해답을 12화 후반부쯤 도 부장과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도 부장은 결국 임원이 되지 못했다. 19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라는 질문에 도 부장은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주차장에서 김 부장을 마주한 도 부장은 질문한다.


“제가 왜 임원이 못 되었을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김 부장의 대답은 간결하다.


“너는 왜 임원이 되려고 하는데?”

이 한마디의 질문이 김 부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우리는 무언가 되고 싶다. 그러나 정작 묻지 않는다.
“왜?”
그 목표의 이유를 모른 채 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김 부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명확하다. 나에게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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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김 부장은 여러 사건을 겪었다. 중소기업에 입사도 생각해 보았지만 김 부장의 선택은 상가 투자였다. 대기업 임원을 바라던 김 부장이 공실 가득한 건물을 10억에 구매할 만큼 현실감각이 없었던 것일까? 무엇이 김 부장의 생각과 눈을 가렸나? 그건 김 부장의 대기업 부장이라는 자존심이다. 퇴사는 했어도 아직도 지키고 싶었던 자존심은 현재의 나를 부정하기에 이르렀고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게 했다.


아들은 이런 아버지에게

“아버지 정말 가족을 위한 투자였어요?”


김 부장은 아들에게 가족을 위한 투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 지키고 싶었던 건 가족이 아닌 김 부장의 자존심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김 부장과 도 부장의 만남은 ACT회사 주차장에서이다. 세차원이 된 김 부장은 이제 더 이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숨지 않았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받아들였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공황장애도 받아이며 지나갈 거야 괜찮아 라며 다독이는 김 부장.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김 부장은 보여주었다. 그런 김 부장의 모습에 도 부장은

“내가 졌네.”

라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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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켜야 하는 것은 과거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라는 것이다.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나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든다. 나를 인정하니 보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 나를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 은퇴 후에 비로소 나에게 집중하니 주변이 보인다. 아내와 함께 하는 저녁 시간, 훌쩍 자라 버린 아들의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은퇴의 시간 김 부장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은퇴 후 자신을 찾아가는 행복한 김 부장을 더욱 응원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모든 김 부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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