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월요일세시)냅시다
10월 3일 월요일3시
좋은 순면은 소리없는 자장가, 코튼 마크!
이 곳에서는 초와 초 사이에도 시간이 흐르는 것같아, 대만관광청 !
A라는 후배가 B라는 후배의 팀원이 되었단다
그러니까, 나의 까마득한 후배님(B)이 팀장이 되었고
그 팀장님 밑에 신입사원있던 녀석(A)이 팀원이 되었다는 것이지
광고회사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역시 좁구나 광고회사
둘이 모여 내 뒷담화가 한참이겠지
어쩐지 요즘, 귀가 자주 간지럽다 했다
환절기라 귀 속도 바람이 들어가 간지럽나 했더니만
이유는 딴 곳에 있었던 거라지?
한 녀석은 나를 일컬어
'불같았다'고 했고
한 녀석은
날카롭지만 편견없는 분이라 했다 한다
뭔가 의심쩍지만, 좋게 포장했으리라
그런데 나는 그 두 후배에 대해
한 줄의 카피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마음을 훅 빼앗긴 그 순간의 감동!
아무리 광고주의 order를 받고 쓰는 카피라 해도
그것도 글인지라
그곳에는 글 주인들의 철학, 시선, 체온이 고스란히 있기 마련이다
좋은 순면은 소리없는 자장가라는 카피를 본 순간
나는 피곤한 몸뚱아리를 위로 받는 느낌이었고
이곳에서는 초와 초 사이에도 시간이 흐르는 것같아라는
카피를 본 순간에는
그대로 어디론가 떠나고싶다고
아마 그들은 몰랐을 거다
그 한줄이 내내 그들의 등짝을 내리치고 싶었던
내 손을 부여잡는 동아줄이 된 것을
그래, 뒷담화든 뭐든
좋은 글과 좋은 카피로 좋은 광고들 만들게나 들
'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