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처럼 남들을 따라 하며
그것이 마치 나의 꿈인 줄 따라갔던
지난 12년.. 그 시간은 돌이켜보니 매우 거대했고
그 커다란 덩치로 나의 눈을 가리고 있었다.
겁이 많은 난 거대하게 쌓인 나의 흔적들이 지워질까 두려웠고
거대해진 그것을 철저히 믿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나의 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눈을 가리고 있는 그것보다 세상은 더 거대했고 다양한 빛이 났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빛을 향해 걷는 여행을 시작했고
걸어가다 우연히 만나온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은
나의 시간에 의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나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거대해진 시간이 아닌
겁이 많은 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진짜 꿈을 찾으려 떠난
18개월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에 집착한 나를 뒤돌아 설 수 있게 만들었고
지금의 나를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었다.
앵무새와 같던 12년의 시간보다
짧지만 밀도가 있는 지금이 시간이 더 값지다는 걸
알게 되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