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밥을 꾹꾹 눌러 담아요

by 그림접시



찹쌀

구석 쌀자루에 있던 찹쌀이
할아버지 생신날 약밥이 되겠다고
밤새 물을 한가득 먹었어요.
냉장고 구석에 있던 콩, 밤, 대추도
거들겠다며 물속에 온몸을 던졌죠.

몸이 불어 난다고
두려워 하기는커녕
신이 났죠.
아침이면 우리는 맛난 떡이 될 거거든요.

할아버지가 날 키우냐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당당하게 떡이 되어 돌아온 나를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지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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