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물을 주는 것
사랑은 꽃처럼 물을 주는 것
피어나는 당신만의 속도가 있을테고
나는 그것에 조급해하지 않아야지
'네 꽃이 피려면 이렇게 해야해' 가 아니라
당신의 움직임을 그저 두고보며 감탄해주어야지
혹여라도 나의 조급과 완벽주의로
당신의 뿌리를 서툴게 끌어당기지 않아야지
불안정한 세상 속에 온실처럼
항상 그 곳에 있는 산처럼
도망쳐온 당신을 날개로 품어주는,
내가 그런 곳이 되어주어야지
우리는 닮은 듯 너무나 다른 사람이지만
사랑이라는 언어 안에 하나로 꽃 피어
언젠가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걸음을 함께 걷고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