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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예진 Jan 14. 2016

우리를 품기에

내 속이 너무 바쁘다



날 선 문장들이 제 속으로 꿀떡 넘어가면

지레 놀란 입이 혼이라도 난 양

꾸욱 다물어졌다


영양가 없는 문장과

실폭탄같은 웃음

불안히 이루어내는 눈빛


문장과 문장 사이에

흐르는 리듬도

여유가 있어야 타고 흐르는 것이다


우리를 품기에

내 속이 너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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