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리움도 녹아내린다면
눈이 펑펑 오는데
내 눈에
채 담기지도 못하는 당신
그립단 말을
몇 번이나 더 하면
이 나날이 지나갈까요
홀로 삼키다 넘쳐버린 마음은
하늘에
뭉치 되어 흩내리고
쏟아내린 당신을
그대로 받아쓴 나는
온통 하얗게 하얗게
당신을 입고서
곧 녹아내릴 언어를
언 손으로
시에 가두면
흰 눈이 녹듯
사라진 당신
피아노치는 손으로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