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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예진 Feb 04. 2016

보이지 않는 눈으로 당신을


떠나는 것이 가장 쉬운 것을,

유약한 마음이 조각나기 전에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래서 내가 당신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당신이 이 곳에 평안히 머무르게 하기 위해

그 생채기나고 흠 난 곳들을

나는 절대 보지 못 하는 것처럼


온전할 수 없는 우리

불완전한 우리는

맹인처럼 사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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