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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바람이 인다
잔잔한 물결에 바람이 인다
스윽 밀고 올라갔다가도
아이 머리를 쓰다듬듯 내게 나려앉는 당신
몰아쳐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큰 바람이 몰아쳐
나를 온통 뒤집어놓아도
결국에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
그 손길이 그리워
풍랑 없는 나날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당신이다
피아노치는 손으로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