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열
나는 왜 우는 소리에 민감한걸까
며칠 전 지인들과 호탕히 웃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문득, 그렇게 무서워지는 것이다
열이면 열
우리 안에 고개를 내미는 큰 울음이
감내하고 살아갈 그 무게가
닫혀진 방 채워질 수 없는 외로움이
손에 잡힐 죽음이
이 수많은 사람들
작디 작은 사람들 안에
무표정한 얼굴 근육 아래에
호탕한 웃음 아래에
피아노치는 손으로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