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데이 영화 보기
캐나다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즐거운 여가활동이 되며 의외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별히 캐나다에서 가장 큰 영화관 체인으로 정기상영과 IMAX, VIP영화관, ULTRA AVX 등 다양한 상영 옵션을 제공하는 시네플렉스(Cineplex)에서는 ‘화요일 할인 프로그램(Tuesday discount Program)’ 을 제공하여 캐나다 전역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매주 화요일에 거이 모든 상영관에서 할인된 티켓 가격을 제공하며, 지역과 상영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인티켓이 보통 약 CAD$16 정도 하는 경우 화요일에는 약 $8-9로 내려간다. IMAX, VIP상영관 같이 프리미엄 포맷도 할인될 수 있지만, 일반 상영관에 비해 절감액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남편과 나는 여름에 특별히 여행을 가거나 휴가를 가지지는 않는다. 일단 날씨가 너무 덥고, 주머니사정도 늘 가볍고, 무엇보다도 남편은 집 밖 나가서 잠자리가 바뀌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래서 우리 둘은 집을 베이스로 해서 하루정도 이벤트를 갖는 정도로 여름을 보낸다.
화요일은 우리의 무비데이 (Movie Day)이다.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영화 보기를 소개하겠다.
인사이드아웃 2
요즘 극장가에서 인기 있는 영화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Inside out2)이다.
이 영화는 2024년 6월 10일 로스앤젤레스의 엘 캐피탄 극장에서 최초로 상영되었으며, 4월 14일 미국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16억 2,900 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024년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인사이드아웃 2]는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세 번째로 높은 북미 오프닝 주말 성적을 기록했으며, 픽사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누적 관객수가 80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가히 최고의 흥행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저녁이 가족의 무비나이트( family movie night)였다. 지금이야 넷플렉스나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스트리밍으로 집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사이트가 많이 있지만, 우리가 살았던 마니토바의 시골에는 일단 영화 사이트가 없었고, 인터넷도 다이얼 업으로 사용하던 시기였다. TV도 파머 채널(Farmer Chanel)이라고 해서 국영방송인 CBC와 Global TV, CTV 인 채널 3개가 전부였다. 금요일에는 저녁을 먹고 난 뒤에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극장 상영이 막 끝난 영화 DVD를 도서관이나 블러버스터라는 대여점에서 빌려서 보았다. 팝콘도 튀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칩스와 금요일 무비데이에만 허락되는 콜라, 펩시, 세븐업같은 탄산음료수 준비해서 집안의 전등도 다 끄고 어두운 영화관 분위기를 내며 영화를 보았다.
아이들이 다 크고 난 지금은 남편과 나는 화요일을 무비데이로 정하고 함께 영화관을 간다.
영화를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시네플렉스와 제휴가 된 Scotia Bank의 Scène신용카드(Credit card)의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도 있다. 가끔씩 특별 매점 할인을 통해 극장표와 팝콘, 음료수를 번들로 콤보세트할인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시네플렉스(Cineplex)의 화요일 할인 프로그램은 캐나다 전역의 영화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저녁시간대와 같은 피크 타임에는 상영관이 평소보다 혼잡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좌석을 확보하려면 미리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남편과 나는 화요일에 영화관에 간다.
이번 여름에는 ‘Deadpool & Wolverine’과 인사이드 아웃 2(Inside out2)를 보았다.
시네플렉스( Cineplex) 외에도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랜드마크 시네마(Landmark Cinemas)와 인디영화, 다큐멘터리, 국제 영화등 선별된 된 상영작을 제공하는 독립영화관이 많은 도시에 있다.
특별한 시간과 경험을 갖고 싶다면 드라이브인 영화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 여름철에는 많은 도시에서 공원과 공공장소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주최한다. 몬트리올에도 여름동안 ‘Cinéma en plein air’을 시내 여러 공원에서 무료로 상영해 주었다.
퀘벡에서는 많은 영화관에서 프랑스어 영화화 인기 있는 영어 영화를 프랑스로 더빙하여 상영해 준다.
캐나다에서 대형 스크린을 선호하든, 집에서 스트리밍을 선호하든 일 년 내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여기까지 몬트리올에서 저렴하게 영화관람할 수 있는 법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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