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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향 Jul 14. 2017

꾸준함에 대하여

일상의 메모 No.10

<<습관의 힘>>,<<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그릿>>...이런 책들의 공통 키워드 중 하나는  '꾸준함'입니다. 한 가지 일에 대해 몇 년씩 또는 평생을 지속적으로 해 오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되는데요, 정말이지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헬스클럽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어쩌다 한 번씩 헬스클럽을 찾지만, 그 어쩌다 가는 시간에도 익숙한 얼굴들은 항상 땀에 젖은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이려니 했지만, 제가 매일 갔을 때도 그들은 늘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습니다.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이내 스스로 합리화하는 못 된 버릇이 발동하고 맙니다.  

'시간이 남아서? 일을 안 하니까 가능할 거야.'

어르신들 몇 분을 빼면, 일을 하든 안 하든 한가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분들이야말로 건강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인 거죠.


 저는 SNS를 통해  스스로  꾸준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삽니다. 며칠 부지런히 글을 쓰다가 다시 뚝 끊어버리고, 몇 개월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글을 올리고 있지요.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 장점을 가졌지만, 뭉근하고도 부단하게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단점도 가졌습니다. 요즘들어 끝까지 오랫동해내고 싶은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여전히 저를 묵직하게 짓누르는 말이 있긴 하지만, 꾸준히 견뎌보려고 합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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