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공시에 부쳐-
이미 귀국을 하여 다른 업무, 조금 더 익숙한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소속 회사의 반기 공시에 부쳐 공식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신세계푸드를 고객으로 만나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 정말이지 해야만 하는 일로 여겼던 베러푸즈의 사업이 여러 가지 배경과 사유로 정리되었습니다. 더불어 저의 미국 주재원으로서 삶도 생각보다 이르게 종료를 맞았습니다.
꿈에나 그리던 폭발적 성장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시장은 여전히 양호하고, 짧은 기간에 많은 일들을 이루었고 무엇보다 우리를 도와 주는 상황과 사람들이 누적되어 가는 구간이었습니다만 주주가 묻는 매출이 얼마나 났는지, 수익성은 담보되는지와 같은, CFO로서 마땅히 설득해야 하는 것들을 저의 미흡한 역량으로 인해 미처 설득해 내지 못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짙은 아쉬움은 내도록 삭혀야 하겠습니다만, 저는 이 과정을 통해 1) 미국 법인의 설립과 초기 셋업, 2) 현지에서의 VC 투자 유치와 이사회 운영, 3) 현지에서의 식품 외주생산(OEM) 섭외와 셋업, 4) 한국으로부터 미국으로의 식품 수출 과정, 5) 미국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기본적 태도 습득, 6) 임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경험, 7) 미국 전시회(박람회) 준비 과정 등을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더해서 본의 아니게 8) 미국 법인의 청산과 사업 종료, 9) 투자사를 exit 해드리는 과정, 10) 사업 종료로 인한 해고와 이 모든 과정에 대한 협상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관련하여 궁금하시거나, 필요한 내용이 있으시거나, 또는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