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것, 나만의 무엇을 찾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립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세상 모든 것을 부정하고 비웃으면 될 듯도 했고
고고하게 독야청청 달관하면 될 듯도 했으며
그러는 동안 나의 자의식은
한없이 비상했다가 더없이 침잠하기를 반복했다.
모든 것이 지나고 발견한 한가지는
밖에서 들어오는 잡음은 차단하고
내가 만들어내는 잡음은 포기하는 것이었다.
의미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지도 내보내지도 않는 것
그렇게 성의있게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 속에서 내가 유일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