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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Jan 28. 2023

이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

예상하지 못한 흔한 이별하는 중...

이별을 예감지 못하고, 그와 헤어졌다.

처음에는 보통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했다. 스스로에 대한 불확신 혹은 연상의 여자친구를 기다리게 해야한다는 부담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둘의 사랑에 대한 의심이 전혀 없었고, 나는 먼 미래에도 우리가 함께할 것을 철저히 믿었기에

지금의 어려움은 감내할 수 있다고 여겼다.


너무나 긴 시간을 홀로 있다 만나게 된 존재라, 내겐 우리가 같은 마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저 감사하고, 소중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이별은.. 여느 연인들이 겪는 그 패턴과 비슷했다.

연락이 점차 줄어들고,

카톡의 확인이 느려지고... 답이 짧아지는 그런 흔한 패턴이었다.


조금 답답하고, 연락이 늦어지고 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냥 그러려니..지금이 힘들어서 모든 것들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고,

위축이 되고 있다고 여겨서, 참았다.


이별의 전조인줄 모르고, 나에게 찾아온 이별을 직감하지 못하고, 알 수 없이 느려지는 그의 행동에 답답해했다.

과거의 시간들이 너무나 그리워서 혼자 눈물을 흘리지만, 차마 연락을 할 수 없었다.

상처가 난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주고 후벼파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아, 그리움과 슬픔은 이성으로 억누른다.

내가 싫어서, 나를 놓아버린 것이니깐, 난 그를 잡을 수 없다.


이 관계에서 늘 최선을 다해 후회가 없고,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시간조차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리워, 마음이 슬프다.

시간은 늘 흘러가고 있기에, 그 시간을 잡을 수 없듯이

떠나는 이의 마음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그냥 이 시간을 버텨본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왜 우리는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선하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기에..이런 힘듦의 시간을 인내한다.



<그림 출처> 연애의 온도-두번째 이야기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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