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을 너무 만족스럽게 보낸 뒤 맞이한 아침...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사실 잠을 설치긴 했다.
그래도 햇살이 들어오는 아침을 맞이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이 엄청 맑았다. 양치만 하고, 모자를 뒤집어 쓴 뒤에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나갔다. 오전 8시 20분? 서귀포의 아침
왠지, 바다가 보이는 마을까지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이름모를 공원이 나왔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나오신 학술팀 여성분들이 감탄을 하고 계셨고
(서로 교수님 교수님 이렇게 지칭하시는 것으로 보아선... 학회를 오신 여성분들같았다.)
나도 그분들의 봄벚꽃 감탄에 감탄을 더했다! 이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벚꽃 뷰였던 것이다.
아니, 정말 눈부신 아침이 딱 맞는 표현이었다. 조금만 더 걸어봐야지 걸어봐야지 하는데..
새하얀 벚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아침을 여유롭게 맞이한 뒤에, 다시 숙소로 돌아와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DT를 하기로 했다.
근처 10분 거리의 별다방으로 향했다! 뭔가 캘리포니아에 온 이국적인 기분은 날씨로 인함이다.
그러다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 찾은 중문 관광단지
진짜 절경이었다. 주상절리는 제주도를 갈 때마다 생각해보니 들렀던 곳이었는데,
이제까지 봤던 주상절리의 모습 중 제일 강력했다.
그렇지만, 들어가면 안될 곳... 아무리 아름답고 멋있어 보여도 경계에선 멈춰야 한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여행, 그 어느 여행보다 알차고, 멋지고 행복했다.
작년에 봤던 세그루의 벚꽃 나무의 아름다움을 능가하는 엄청난 봄의 향연이었다.
이렇게 눈부신 서귀포의 풍경은 왠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과도 같았다! 봄의 싱그럽고 화사한 기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좋은 기운으로 다음 여정을 향해 갈 수 있을 자신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