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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Jun 29. 2024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흔한 이별 이후, 진부한 속마음

환승 연애는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이전 사람보다 매력적인 사람이 나타나면

사람 마음은 자연스럽게 마음은 넘어간다.

나도 그 느낌을 아니깐~

새로운 세상이 열린 그의 신세계를 이제는 인정한다.


그렇지만, 뭐든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은

또한 쉽게 사라질 수 있다.

돌아보니, 내 경우에도 보기에 좋고 단번에 사로잡히는

마음은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운명적인 사랑도 결국 의리가 없으면 식게 마련이다.

오늘은 만남이 없는 주말이라 그랬나?

하루를 보내다 문득  갑자기 올라오는 마음과 걷다가도 울분이 나왔다.

왜 나는 그렇게도 이전 사랑에 그렇게도 큰 의미를 부여했을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그가 대체 얼마나 믿음직한 사람이었길래..

어쩌면, 믿어주고 싶은 마음을 그만 사랑으로 착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내가 믿음이 있는 크리스천이라고 하더라도

신뢰했던 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이

결국 이렇게 악한 인간으로 변모하게 한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한다. 나는 그를 품어줄 만큼

큰 그릇은 못된다...)


이번주 내내 전 남자 친구가 지금 만나는 그녀의 어디에 끌린 건지?

(비교의식 - 아주 좋지 않은 비교 의식이 올라온다.)

내내 궁금했다. 우연히 본 현재의 그의 표정은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였다.

(이별 후 그가 행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응답을 주신다. ㅡ,,ㅡ )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여 좋다는 것은 사실 막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지켜가고자 하는 지금의 마음 또한 견고히 되는 것도

쉽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


결국 사랑의 끝은 그저 무관심이다.

그의 삶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희미해져 가듯 

내 일상에서도 그를 지우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나가고 싶다.


나도 이젠, 나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뤄주고

나와의 시간을 애틋하게 여겨주는 그런 인연을

누구 말마따나, 내 영혼의 반을 채워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낙심하지 말고, 더 좋은 것을 예비해 두시고

인도해 주실 주님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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