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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Aug 27. 2024

직장인 갓생 기록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만..

요즘 들어 조금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직장  경력 중에 이런 때가 있었나 싶을 만큼

저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몸보다는 두뇌를 이용하는 일입니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만남은 없습니다..네트워킹도 아닌 전문 자격 시험 취득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설명회를 듣고, 강사님의 설명과 핵심을 짚어내는 강의가

더 잘맞을 것 같아서 다리품을 팔고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학원 수강을 선택해봤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다 좀 더 공부의 강제성을 부여하고

현장 수업의 몰입도를 믿고,  주 4회 주말 1회   학원을 다닙니다.  퇴근 후 종로로 넘어가서 10시30분에 수업이 끝나 집으로 오면 자정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수험 생활이어야 하지만, 직장 병행 과정이다 보니

수험생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하면서 더 환기가

되어 좋습니다. 다만 아침에 일어나는 게 많이 힘들다는

것만 빼면요. 괜찮습니다.

 3.5개월만 저를 테스트해보는 차원에서 퇴근 후

강제 공부 환경에 몰아 넣어 봅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지만, 저의 요즘 일상이 여유가 없어

글의 시작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프로젝트의 끝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합니다.

한가지 스스로 다짐한 것은 결과 못지 않게 이 과정 또한

감사하고 기쁘고 의미 있게 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세상은 결과로 판단하려하겠지만..

저 스스로에게 떳떳할만큼 준비하고 결과 또한 성취하고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종로거리를 보면

강남의 야경과는 다른 종로 야경을 보며 혼자서 감탄을 연발합니다.


어두운 밤거리 반짝거리는 도심의 불빛이  고된 하루의 보상처럼 여겨집니다.


어떤 일을 습관화하는데 3주간 몸에 적응을 시키다보면

우리 몸은 곧 적응이 된다고 하죠?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면 타성에 젖을 수 있어, 기록합니다. 11월~12월 무렵 5과목을 다 듣고, 기출문제를 반복해 전문지식을 많이 쌓고 내년 5월엔

그 전문분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있을 모습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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