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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Nov 16. 2022

이 막막함이 끝나길 기도한다.

3년 만에 열어본 재취업 이직의 시기 속마음

최근 다시 이직을 준비하는 동생의 답답하고 어려운 마음을

듣고 나도 문뜩.. 겪었던 그 시기가 생각나 서랍 속에

담아둔 글을 열어보았다.

지금도 다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인생 참... 어려운 만큼

그만큼 값진거 같다. 어서 그 동생도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꺼내봤다.



반년이 지나간다.

일이 없이 살아온지. 구직이 내 직업도 아닌데 구직활동이 내 직업같다.


아 프리랜서라는 것이 이런 뜻인가? 나도 잘 나가고 싶었는데..누구보다 바쁘고 멋지고 당차게 살아가고 싶었는데 지금의 내가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진다.


로또에 당첨이 되어서 , 지금의 내가 일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그러면 상황이 달라지겠지~

어제는 너무 애매해서..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던거였다. 일을 안해도 될만큼 돈이 두둑한 상태여서

지금 내가 쉬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바꿔봤더니..아주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정말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런건지. 우울한 것도 아니고, 절망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왜이렇게 뜻하지 않은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아침 10시 30분이 넘어서,,, 고요한 집에서

모든 전자제품을 꺼두고 묵상의 기도를 해봤다. 침묵의 기도..

10분 좀 지났을까.. 바로 시계를 보고 잠수를 하다가 나와버리긴했지만.. 고요함 속에서 또

잠잠히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내가 정말 놈팡이 처럼 놀고 일을 대충하고 잘못해서 이런 상황을 겪는 거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는 왜 나를 이렇게도 밀어냈던 것일까? 싶었다.


이유가 있었을거야,,,..

지금의 이 불안하고 답이 없는 이 상황이 어서,.. 종결되기를 기도한다!!

지금도 다른 방향으로 힘들지만... 늘 삶은 어렵구나....




그리고 연락을 준다고 하고선 연락이 없는 회사들에 전화해서 하나같이 따질것이다.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으면 연락을 주셨어야죠?! 안그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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