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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Mar 18. 2017

한 생명의 탄생은 축복이자 희망.

칠드런 오브 맨(2006)

*스포일러 있습니다.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마이클 케인, 치웨텔 에지오포 등등               

                                                                                                                                 

우리에게 영화 '그래비티'로 잘 알려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영화가 2016년 재개봉 했었다.

'칠드런 오브 맨'                                                                                                                                                 


배경설정은 지금 2017년 기준으로 10년 뒤인 2027년의 영국이다. 

2027년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도시와 크게 차이가 없고 오히려 폐허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해 보여주고 있다. 세상은 인류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재해일까?? 재앙일까??


지구상 여성들의 전 세계적인 불임으로 새로운 아기의 탄생을 가질 수 없다.

그러다보니 지구의 사람들은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을 찾아 경배하듯 귀한 존재로 여긴다. 여성이 출산을 할 수 없는, 인구가 줄어드는 지구는 종말이 다가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비규환이다.


여기 클라이브 오웬이 맡은 캐릭터 '테오도르 파론' 을 보자. '테오'는 과거의 기억에 매달려 살고 있는 남자이다. 그는 과거 한 연인과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지구의 종말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그저 자기가 사는 동안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남자가 되었다.


그런 어느날 '키' 마주친 '테오' 

'키'는 이 영화의 키이다. '키'는 불가사의한 지구 여성의 불임 가운데 유일하게

태아를 임신한 여성이다. 그리고 '테오'는 '키'와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알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캐릭터들에게 공감하고 절제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 긴장감은 영화 후반부 10분 이상되는 롱테이크 씬 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마침내 키가 출산한 아기와 마주한 사람들은 마치 하나의 구원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생명의 탄생은 위대하고 곧 축복이다.  그것은 곧 우리에게 하나의 희망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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