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세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스포일러 있습니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마에다 코키, 마에다 오시노, 오다기리 조, 오츠카 네네, 키키 키린 등등.

철없는 어른들의 행동은 아이들을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럽게 만드는가 보다.

한 가족이 헤어졌다. 엄마와 사는 형. 아빠와 사는 동생. 어느 날 기차가 서로 마주치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가족이 같이 사는 게 소원인 이 형제는 친구들과 마주치는 기차를 보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

아이들에게 모험은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을 준다. 그것은 자신의 꿈을 하나씩 꺼내어 보고 이루고 싶어 하는 일이다. 어른들의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줄 수 있는가. 이 아이들의 소원을 담은 동화 같은 영화는 실은 미숙한 어른들이 보아야 할 영화이다. 귀염귀염 한 아이들은 잔잔하게 미소를 짓게 만들며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일본 최고 톱 배우 오다기리 조의 철없는 아버지를 보는 재미도 있다. 비록 비중은 크지 않지만, 오다기리 조는 이렇게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