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시간이라는 놈은 성실하게 잘도 흘러간다.
그림자처럼 떨어지지 않는 시간속에 몸을 맡겨 난 얼마나 성실히 살아왔나?
성실히 흐르는 시간이 참 더디게 흘러가는거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바로 죽지 못해 살아 갈 때이다. 때로는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생각 들 때가 있다.
다만 죽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무섭게 느껴진다.
고통없는 죽음은 없을것이다.
살아가는건 죽음으로 가는 길이니까...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길때마다 수 많은
고뇌와 번민이 내 몸을 휘감으니,
때로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