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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순식 Apr 04. 2020

라네즈와 에스쁘아, 올리브영과 손잡다

어서와, 유통 회사는 처음이지? - 화장품, 함순식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LANEIGE)”를 H&B 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시켰다. 라네즈는 아모레퍼시픽의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중 하나로서 국내 로드숍에서는 플래그십 명동점과 함께 로드숍 명동충무로점, 가로수길점, 이대점을 운영하고 있다. 라네즈는 브랜드숍의 한정된 채널을 탈피하여 국내 채널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올리브영의 900여 개 매장에 입점을 결정하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매출액 5조 5801억 원(+5.7%, YOY), 영업이익 4278억 원(-11.2%, YOY)을 달성하였다. 설화수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라인의 매출 상승이 주된 원인이었으며, 오프라인 채널의 매장 수 감소로 매출은 역 신장하였으나,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로 전체 매출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네즈의 올리브영 입점 소식은 영업이익률이 낮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채널에 비하여 영업이익률이 높은 국내 채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9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해 보면 국내 채널의 매출액은 3조 5181억 원, 영업이익은 3195억으로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9.1%이다. 반면 해외채널의 매출액은 2조 784억 원, 영업이익은 1040억 원으로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0%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라네즈는 지난해 4월 프랑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등 유럽 18개국, 800여 매장의 세포라에 입점하기도 하였다. 이전에 아시아와 북미, 오세아니아 등 15개국을 합하여 전 세계 33개국의 최대 글로벌 편집숍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여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LANEIGE)”를 H&B 스토어 올리브영의 900여 개 매장에 입점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9월 올리브영에 에스쁘아(eSpoir)를 먼저 입점시킨 사례도 있다. 특히 에스쁘아는 아모레퍼시픽 내에서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브랜드였으나 지난해 매출액 467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2018년 매출액 421억 원, 영업적자 18억 원이었던 적자 브랜드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자체 에스쁘아 매장보다는 H&B 스토어에 영업을 집중하면서 얻어낸 결과라고 분석되며, 이를 위해 2019년 3월부터는 가맹사업도 중단하였다. 현재는 전국에서 8개의 직영점만 운영 중이다. 에스쁘아는 기존의 원 브랜드숍을 고수하기보다는 앞으로 H&B 스토어로 영업 채널을 변경하여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에스쁘아는 H&B 스토어 올리브영의 입점 및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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